발목 통증 원인 총정리: 놓치기 쉬운 질환부터 생활습관까지

발목 통증 원인 총정리: 놓치기 쉬운 질환부터 생활습관까지

평소엔 인식하지 못하지만, 발목은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작동하는 정교한 관절이다.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뿐 아니라 가만히 서 있는 동작에도 지속적으로 무게와 균형을 견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에 통증이 생겼다는 건 단순히 ‘삐끗했다’는 의미를 넘어, 근육, 인대, 관절, 심지어 전신 질환까지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발목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과 관련 질환, 진단 포인트, 그리고 자주 겪는 오해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본다.


1. 염좌(발목을 삐끗함): 가장 흔한 원인

운동 중, 계단에서 잘못 디딜 때, 하이힐 착용 중 발생하는 발목 염좌는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원인이다. 흔히 말하는 ‘삐었다’는 상태가 여기에 해당한다.

  • 외측 인대 손상이 가장 흔함 (바깥쪽으로 꺾이면서 발생)
  • 붓기, 통증, 멍이 생기며, 심할 경우 걷기 어려움
  • 1도(경미한 인대 늘어남)~3도(완전 파열)로 나뉨

경미한 염좌라 하더라도 적절한 휴식과 냉찜질, 압박 등 RICE 요법을 지켜야 한다. 방치하면 만성 불안정성이 생겨 반복적으로 다칠 수 있다.

 

2. 아킬레스건염: 발뒤꿈치~발목 뒤 통증

장시간 걷거나 달리는 사람,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 중년층에게 흔한 질환이 아킬레스건염이다. 발뒤꿈치와 종아리를 잇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걸음이 특히 아픔
  • 통증 부위는 발뒤꿈치~발목 중간
  • 계단 내려올 때 더 아픔

이 질환은 반복적인 미세손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이 치료의 핵심이다.


3. 족저근막염과의 연관 통증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보행 자세의 변화로 인해 발목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발뒤꿈치를 보호하려는 자세가 비정상적인 체중 분산을 유도하면서, 발목 외측이나 내측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 오래 서 있거나 걷기 후 발목까지 당기듯 아픔
  • 발뒤꿈치와 발목 안쪽이 같이 불편한 경우
  • 평발, 하이힐 습관자에게 흔함
 

4. 관절염: 나이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할 만성 원인

발목 관절염은 노화뿐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강직성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염증성일 경우 아침에 뻣뻣한 느낌, 부기와 열감이 동반되고, 일반적인 찜질이나 휴식으로는 호전되지 않는다.

관절염과 발목 통증의 특징 비교

질환 주요 증상 진단 힌트

골관절염 통증 + 활동 후 뻣뻣함 나이 많고 무릎도 아픈 경우 많음
류마티스관절염 양쪽 발목 통증, 아침 강직 손가락도 아픈 경우 동반
통풍 갑자기 찌르는 듯한 통증 음주 후, 엄지발가락에도 통증

이처럼 단순 통증이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자가 판단은 위험하다.

 

5. 후경골건 기능부전: 발목 내측 통증의 원인

발목의 안쪽이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후경골건 기능부전(PTTD)을 의심해야 한다. 후경골건은 발 아치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힘줄이다.

  • 발목 안쪽 통증 + 아치가 점점 무너짐
  • 오래 서 있거나 걷는 후 증상 악화
  • 평발로 진행되기 쉽고, 중년 여성에게 흔함

이 질환은 초기에는 보조기와 교정깔창으로도 좋아지지만,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악화된다.


6. 신경 포착 증후군(터널 증후군)

손목에만 터널증후군이 있는 게 아니다. 발목에도 존재한다. 경골신경이 족관절 내측을 지나가며 눌릴 경우, 발목 안쪽에서 시작해 발바닥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이 발생한다.

  • 밤에 더 아픈 경우 많음
  • 발바닥 감각 저하나 찌릿한 통증
  • 오래 서 있을수록 증상 심해짐

이 경우엔 단순 통증 완화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신경전도 검사 및 정형외과 진단이 필요하다.

 

7.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습관

질병이 없어도 발목 통증은 생긴다. 특히 다음과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은 만성적인 불편을 만들 수 있다.

  • 하이힐 또는 굽 높은 신발의 반복 착용
  • 평발인데 적절한 깔창을 사용하지 않음
  • 갑작스럽게 운동을 과도하게 시작
  • 오래 서서 일하거나, 계단을 자주 오르내림
  • 비만, 체중 증가로 발목에 과부하

발목은 정직하다. 무리한 사용은 즉각적으로 통증으로 되돌아온다.


마무리하며

발목 통증은 단순 염좌처럼 보이지만, 그 원인은 근육, 인대, 관절, 심지어 신경까지 다양하게 얽혀 있다.
특히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절 건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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