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과정 — 치아 하나가 새 삶을 바꾸는 이유
- 치아건강
- 2025. 11. 13. 14:57
임플란트 시술과정 — 치아 하나가 새 삶을 바꾸는 이유
치아를 잃는 순간, 단순히 ‘씹기 불편함’ 이상의 문제가 시작된다.
치아는 발음, 안면 균형, 저작 능력 등 삶의 질에 직결되는 구조물이다.
이때 선택되는 대표적 치료가 바로 임플란트다.
요즘엔 기술이 발전해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지만,
막상 시술 과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실제 치과 진료 흐름을 기준으로,
임플란트 시술의 전체 과정을 하나씩 정리해본다.
1.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임플란트는 치아뿌리를 대신하는 인공 치근(티타늄 나사)을
잇몸뼈 속에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보철물)를 결합하는 치료다.
구성 요소 설명
| 픽스처 (Fixture) | 잇몸뼈 속에 심는 인공치근 (나사 형태) |
| 어버트먼트 (Abutment) | 인공뿌리와 보철물을 연결하는 기둥 |
| 크라운 (Crown) | 겉으로 보이는 인공치아 부분 |
이 세 가지가 하나의 세트로 기능하며,
자연치아처럼 씹고 말하는 기능을 거의 완벽히 회복시킨다.
2. 시술 전 진단 및 계획 수립



임플란트의 성공률은 ‘시작 전 검사’에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치과 X-ray, CT 촬영으로 잇몸뼈 두께·높이 확인
- 잇몸 상태, 잔존 치아, 교합(물림) 분석
- 전신질환 여부(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평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부위에 어떤 크기의 임플란트를 심을지 정밀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을 ‘수술 설계 단계’라 부른다.
3. 잇몸뼈 상태에 따른 사전 치료



잇몸뼈가 약하거나 부족하다면, 임플란트를 바로 심을 수 없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보조 시술이 필요하다.
시술명 설명
| 골이식술 | 뼈가 부족한 부위에 인공골 또는 자가골을 이식 |
| 상악동거상술 | 윗니 부위에 공간이 부족할 때 상악동을 들어 올려 뼈 확보 |
| 치주치료 | 염증·잇몸질환이 있으면 선행 치료 후 시술 진행 |
충분한 골질이 확보돼야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되고 오래 유지된다.
4. 임플란트 식립 수술



본격적인 임플란트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진행된다.
통증은 거의 없으며, 20~40분 정도 소요된다.
- 잇몸을 절개하고 뼈를 노출
- 드릴로 임플란트 식립 부위에 구멍 형성
- 티타늄 픽스처(인공치근) 삽입
- 잇몸 봉합
이후 약 2~6개월간 골융합(Osseointegration) 기간을 갖는다.
이때 뼈가 임플란트와 하나로 단단히 결합된다.
5. 임시치아 및 치유 기간



식립 직후 임시치아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뼈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기다린 뒤 보철물을 올린다.
- 하악(아래턱): 약 2~3개월
- 상악(윗턱): 약 4~6개월
이 기간 동안에는
딱딱한 음식이나 강한 씹기 동작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6. 어버트먼트 및 크라운 장착
뼈가 단단히 자리잡으면
임플란트 머리 부분을 노출시켜 어버트먼트를 부착하고,
그 위에 보철물(크라운)을 올린다.
이 크라운은 맞춤 제작되어 색상, 형태, 질감까지
자연치아와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정밀 교합 조정 후, 본격적으로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7. 시술 후 관리와 유지



임플란트는 ‘심는 것’보다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 매일 부드러운 칫솔과 치실·워터픽으로 청결 유지
- 6개월마다 정기 스케일링 및 엑스레이 검진
- 딱딱한 음식, 이갈이, 흡연 등은 피하기
- 잇몸 염증(임플란트 주위염) 조기 발견
잘 관리하면 10년 이상 유지율이 95% 이상으로 매우 높다.
반대로 관리가 소홀하면 몇 년 내에 염증으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무리하며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대체가 아니라,
기능과 자신감을 함께 회복하는 치료다.
과정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뼈와 인공치아가 완벽히 하나가 되는 과정은
그만큼 섬세하고 과학적이다.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사후관리.
임플란트를 단순한 ‘치아 심기’로 보지 말고,
‘오랜 친구를 맞이하듯’ 관리한다면 평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