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원인과 해결법

구강건조증 원인과 해결법, 침이 부족하면 생기는 뜻밖의 불편함

입이 자꾸 마르고 텁텁하게 느껴지시나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입이 쉽게 마르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바짝바짝 건조하다면 ‘구강건조증(드라이 마우스)’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만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구강건조증이란?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정상보다 줄어들어 입안이 비정상적으로 건조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입냄새, 음식 씹기 및 삼킴 곤란, 혀 통증, 치주질환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되기 쉽습니다.

  • 단순히 ‘목이 마르다’는 느낌과는 다르며, 침 자체가 부족하거나 질이 변화한 상태를 포함합니다.
 

2. 구강건조증 주요 원인

① 수분 섭취 부족

물 마시는 양이 부족하면 침 분비량도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특히 나이 들수록 갈증 신호에 둔감해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약물 부작용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고혈압약, 진통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부작용으로 구강건조를 유발합니다.

  • 특히 50대 이상 다약제 복용자는 약물성 구강건조에 취약합니다.

③ 스트레스 및 긴장 상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며 침 분비가 억제됩니다. 면접, 발표, 시험 등의 상황에서 입이 바짝 마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④ 노화로 인한 침샘 기능 저하

나이가 들수록 침샘 기능이 약해지고,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변화도 침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⑤ 입으로 숨쉬는 습관

비염, 코막힘 등의 이유로 입호흡이 일상화되면 입안이 마르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수면 중 입 벌리고 자는 습관도 주요 원인입니다.

⑥ 만성 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증후군 같은 자가면역 질환이 구강건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구강건조증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항목 해당 여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바짝 말라 있다  
물을 자주 마셔야 편하다  
말하다 보면 입술이 쉽게 마른다  
혀가 자주 갈라지고 거칠다  
입냄새가 심해지고 텁텁한 느낌이 든다  
밤중에 물을 마시기 위해 깨는 일이 잦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구강건조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구강건조증이 초래하는 문제

  • 입냄새 심화: 침이 부족하면 세균 억제 기능이 떨어져 구취가 심해집니다.
  • 충치·치은염 증가: 침은 입 안을 세정하고 산성도(pH)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음식 섭취 어려움: 침이 부족하면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혀 통증 및 입안 궤양: 혀나 입안 점막이 민감해지고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 의사소통 불편: 침이 부족하면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하는 도중 입이 마르기 쉽습니다.
 

5. 구강건조증 완화 및 해결 방법

①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하루 1.5~2L 정도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 한 번에 몰아서 마시기보다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입 호흡 대신 코 호흡 훈련

비염이나 만성 코막힘이 있다면 반드시 치료하세요. 코 호흡이 익숙해지면 입안의 수분 유지력이 훨씬 좋아집니다.

③ 무설탕 껌이나 젤리 활용

무설탕 껌을 씹거나 입안에 녹는 젤리류는 침샘 자극에 효과적입니다. 단, 당분이 있는 제품은 오히려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④ 가습기 또는 수분 공급기 사용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구강건조도 악화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계절엔 수면 시 가습기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⑤ 알코올·카페인 줄이기

커피, 홍차, 술, 탄산음료 등은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줄이거나 섭취 후 물을 따로 마시는 습관이 필요해요.

⑥ 구강 전용 보습 제품 사용

시중에 판매되는 구강 보습제(인공 타액), 보습 스프레이, 입 안 젤 등을 사용하면 즉각적인 촉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⑦ 침샘 마사지

귀밑, 턱 아래 침샘을 지그시 눌러주고 원을 그리듯 자극하면 침 분비를 도울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 가볍게 시도해보세요.


6.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엔 이비인후과나 구강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1개월 이상 입안 건조가 지속되는 경우
  • 침샘이 부어오르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경우
  • 음식 삼키기 어려움, 혀 통증, 입안 궤양이 반복되는 경우
  • 쇼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 질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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