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방법, 단순 관절통과 구별하는 법
- 관절건강
- 2025. 7. 24. 21:26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방법, 단순 관절통과 구별하는 법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욱신거리고,
어깨, 손목, 발목까지 양쪽 관절이 동시에 붓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그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사인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병은 자가진단으로 정확히 구별하기 어려운 대표적 질환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의 체계적인 검사가 꼭 필요하고,
검사를 통해 명확한 진단을 받아야 이후 치료도 정확하게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어떤 검사를 하게 되는지 단계별로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1. 병력 청취 및 증상 확인
검사는 채혈부터가 아니에요.
의사는 먼저 환자의 증상, 통증 위치, 통증 지속 시간,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여부 등을 자세히 물어봅니다.
- 아침에 1시간 이상 손이 뻣뻣한가요?
- 양쪽 관절이 대칭적으로 붓나요?
- 열감,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도 함께 나타나나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넘어가게 됩니다.
2. 류마티스 인자(RF) 검사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쓰이는 혈액 검사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70~80%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진단에 참고가 되는 지표예요.
- 수치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이 큼
- 하지만 RF 양성이라고 모두 류마티스는 아님
- 루푸스, 간염, 결핵 등에서도 양성 나올 수 있음
따라서 RF 수치만으로 단정하진 않고,
다른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3. 항CCP 항체 검사
최근에는 항CCP 항체 검사가 류마티스 진단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이 항체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만 특이적으로 발견되는 항체로,
진단 정확도가 훨씬 높습니다.
- 양성일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 매우 높음
- RF 음성이어도 항CCP 양성이면 류마티스로 진단
- 병이 진행되기 전 조기 발견에 유용
특히 증상이 애매한 초기 단계에서
이 검사는 진단 결정에 큰 도움을 줍니다.
4. ESR과 CRP (염증수치) 검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염증 질환입니다.
그래서 몸속에 염증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ESR(적혈구 침강속도)와 CRP(C-반응 단백질) 검사를 합니다.
- 수치가 높을수록 염증이 활성화된 상태
- 치료 중 염증 수치 변화로 약물 반응성 체크 가능
- 다른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음
즉, 진단뿐 아니라 병의 진행 상태나 치료 경과를 평가할 때도 중요한 검사예요.
5. 관절 초음파 또는 MRI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보인다면,
실제로 관절 안에서 염증이 얼마나 심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절 초음파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합니다.
- 관절 내 윤활막 증식(활막염) 여부 확인
- 미세한 염증도 조기 포착 가능
- 침범 관절 개수, 대칭 여부 확인에 효과적
초음파는 통증이 없고 빠르며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
MRI는 보다 정밀한 조직 변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6. X-ray 검사
이미 관절이 어느 정도 파괴되었는지,
변형이 시작되었는지를 보기 위해 X-ray도 함께 찍게 됩니다.
- 골미란(뼈의 침식) 여부
- 관절 간격 좁아짐, 변형 상태 확인
- 진행 속도 파악 및 추적관찰용 자료로 활용
특히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에서 많이 촬영하며
병의 심각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 관절통과는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을 파괴하고, 움직임을 제한시키는 병입니다.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핵심이에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넘기지 말고,
이상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내과나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건강한 관절,
내 손으로 오래 지키는 법은 바로 빠른 검사와 진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