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종과 선종의 차이

용종과 선종의 차이 — 검진에서 자주 듣지만 헷갈리는 두 단어 완벽 정리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면
“용종이 있습니다”, “선종 가능성”, “추적관찰 필요” 같은 문구가 자주 등장하죠.
하지만 막상 가장 중요한 ‘용종 vs 선종’의 차이
짚어보지 않으면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워요.

오늘은 두 개념의 근본적 차이,
왜 선종이 더 위험한지,
치료와 추적관찰 기준까지
블로그 형식으로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1) 용종이란? — ‘돌출된 모든 혹’을 의미하는 가장 넓은 개념

용종(Polyp)은 말 그대로 점막에서 자라 나온 모든 혹을 의미해요.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대부분은 양성이며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대장, 위, 자궁, 비강 등 점막이 있는 모든 장기에서 발생
  •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
  • 대부분은 무증상
  •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일이 많음

즉, 용종 = 혹의 형태지, 성질(양성·악성)을 의미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2) 선종이란? — 그중에서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혹’

선종(Adenoma)은 용종의 한 종류이지만, 의미가 완전히 달라요.
암(특히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단계 병변이기 때문입니다.

  • 전체 용종 중 일부만 ‘선종’
  • 세포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증식
  • 시간이 지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존재
  • 모양·조직 형태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짐

즉, 선종은 암으로 가는 길의 초입이라고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3) 쉽게 정리하면 이렇게 달라요

구분 용종(Polyp) 선종(Adenoma)

돌출된 모든 혹 암으로 진행 가능성 있는 ‘고위험 용종’
위험도 대부분 낮음 위험도 높음
발생 부위 점막 있는 곳 어디나 주로 대장·위
치료 필요성 크기·모양에 따라 다름 대부분 제거가 원칙
암과의 관계 직접적인 관계 없음 암의 전 단계로 간주

4) 선종이 위험한 이유 — “대장암의 80~90%는 선종에서 시작”

대부분의 대장암은 처음부터 암으로 생기지 않아요.
대부분 선종 → 이형성 증가 → 조기암 → 진행암
이런 과정을 밟습니다.

특히 위험한 선종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 크기 1cm 이상
  • 융기형(톱니모양·줄기 있음)
  • 고도 이형성
  • 모양이 평평하거나 넓게 퍼짐

그래서 내시경 중 선종이 발견되면
의사는 즉시 절제하거나 조직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용종이라고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다?

맞아요. 용종은 종류가 너무 다양하거든요.

✔ 대표적인 용종 유형

  • 과형성 용종(대부분 양성)
  • 염증성 용종
  • 지방종
  • 선종(암 전 단계)

이 중 선종만이 암 위험이 높아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른 용종들은 크기·형태에 따라 절제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요.

 

6) 용종과 선종을 어떻게 구별하나?

겉모습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보통 내시경 소견 + 조직검사 결과로 확정돼요.

  • 내시경에서 선종처럼 보이면 → 절제
  • 조직검사에서 선종으로 판정 → 추적관찰 주기 조정
  • 고위험 선종이면 → 1~3년 내 재검 추천

즉, 구별은 결국 ‘조직검사’로 이뤄지는 과정입니다.


7) 추적관찰 주기가 달라지는 이유

✔ 용종이 양성(비선종성)일 경우

  • 3~5년 후 내시경 권장
  • 크기가 작으면 더 길어지기도 함

✔ 선종일 경우

  • 개수·크기에 따라 1~3년 내 재검
  • 고위험 선종일수록 더 짧은 주기
  • 가족력 있으면 관리가 더 중요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아
관찰 주기가 짧게 잡혀요.

 

8) 어떤 경우든 발견 즉시 내시경 절제가 가장 안전

대부분의 선종은 내시경으로 바로 절제 가능하며,
수술까지 갈 확률은 초기일수록 매우 낮아요.
그래서 정기 내시경이 대장암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용종은 혹의 형태 전체를 부르는 말,
선종은 그중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용종’이에요.

이 둘의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내시경 검사 결과를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추후 관리 방향도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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